다음 달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평균 9.5% 인하된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당정협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도시가스 요금 인하 계획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1660만 도시가스 이용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요금은 현재보다 평균 3302원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하는 지속적인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천연가스 도입가격이 인하됐기 때문이다.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천연가스 도입가격의 변화는 매 2개월마다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되고 있다. 지난 1월에도 당정은 도시가스 요금을 9.0% 인하한 바 있다. 두 차례의 요금 인하로 인한 가구당 평균요금 절감효과는 6563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정책위의장은 “지난 1월 31일 설을 대비한 물가 관련 당정협의에서 앞으로 유가변동 추이를 면밀히 관찰해 원료비 인하 요인을 즉각적으로 반영하기로 한 데 따른 조치”라며 “이번 요금 인하를 통해 동절기 (난방비) 부담을 완화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정은 이날 지난해 쌀농사 풍작으로 인해 급락세를 보인 산지 쌀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쌀 15만7000t을 추가 매입해 시장에서 격리하는 내용의 ‘쌀값 안정 대책’도 발표했다.
[장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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