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변동성 과도,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환율 변동성 과도,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외환당국이 ‘구두개입’ 방식으로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

홍승제 한은 국제국장은 19일 “한은과 정부는 최근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과 변동성이 과도하다고 생각하고 시장 내 쏠림현상이 심화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외환당국은 지나친 쏠림에 대해 대응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으며 이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원/달러 환율이 5년8개월 만에 최고치인 1,230원대를 넘어서자 당국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탔던 원/달러 환율이 누그러지는 현상을 보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을 단행해 원/달러 환율 급등에 잠시 제동을 걸었으나 환율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 리스크, 수출 경기 부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 원/달러 환율 상승을 이끌어온 요인들이 계속해서 환율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원/달러 환율의 상승은 기본적으로 국내 수출 기업의 가격 경쟁력도 상승시켜 수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31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1235.5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2010년 7월 1일(1238.8원)이후 5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초 오전 9시 1231원에 거래를 시작한 달러/원 환율은 역외 달러 매수세로 추가 상승하면서 1240원선까지 위협했으나, 11시 40분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의 구두 개입으로 한 때 1227.8원까지 떨어졌다.

환율 변동성 과도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