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한일롯데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일본 법인 롯데홀딩스의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은 12일 도쿄 도내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기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롯데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서 성장을 계속하는 것을 목표로 롯데홀딩스 주식의 (일본 증시) 상장을 지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홀딩스 상장을 통해 자금조달 수단 다양화와 경영 투명성 향상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요구해 부친인 신격호 총괄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7명의 이사, 즉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고바야시 마사모토 최고재무책임자 등의 해임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 측은 “이는 지난 해 불법적인 경영권 탈취로 얼룩진 롯데그룹의 위상을 바로 잡고, 지배구조를 다지겠다는신격호 총괄회장의 뜻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은 또 자신을 포함해 새로운 임원을 선임하는 의안을 주총에 제출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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