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력언론이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이 한국의 생산성과 상품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평가해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3일자 10면에 ‘한국의 노동 분쟁’(Korea’s Labor Battle) 제하의 사설을 싣고 “한국이 지난주 기업들의 저성과자 해고와 취업규칙 변경요건을 완화하는 양대 지침을 채택한 것은 진전을 의미한다”며 “박 대통령의 새로운 지침 시행은 노동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그녀의 결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썼다. 사설은 박 대통령이 노동개혁을 추진하는 배경으로 세계 하위권 수준의 노동시장 유연성(140개국중 121위)과 경제성장률 둔화 등으로 꼽았다.
박 대통령의 이같은 행보는 안보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성과급제 법안을 포기한 아베신조 일본 총리와 대조된다고 사설은 분석했다.
사설은 “박 대통령의 보다 유연한 노동정책은 국내 생산성을 높이고, 세계시장에서는 한국 상품 경쟁력을 제고시킬 것”이라며 “노조 지도자들이 박 대통령과의 협상 테이블에 복귀하는 것이, 근로자들에게는 최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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