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오픈한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 대규모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유치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3일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중국 아오란 그룹의 임직원과 판매원으로 구성된 6500명의 MICE(회의·관광·전시·이벤트) 관광객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단일 규모로는 올해 들어 최대다. 이들은 다음달 26일부터 4월 1일까지 6박7일 일정으로 국내에 머물며 워크숍, 관광, 쇼핑을 한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아오란 그룹이 대규모 행사를 연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중국 현지로 직원을 급파하는 등 발빠른 대응으로 항저우로 향할 예정이던 이들의 발길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아오란 그룹 유치를 시작으로 대규모 MICE 관광 유치에 힘쓸 예정이다. 넓은 쇼핑매장과 주차장 등 제반 인프라를 갖춘데다 서울 중심에 위치해 있고, 주요 간선도로와 바로 연결돼 공항과 송도, 강남, 일산 등 대표적인 MICE 특구와의 접근성도 우수하다.
특히 대전과 광주, 여수 등 지방 주요 MICE 특화 도시가 KTX를 타고 3시간 이내 도착할 수 있어 전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기대하고 있다.
양창훈·이길한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는 “이번 아오란 그룹 방문을 첫 단추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이후 점차 회복하는 한국 관광 부흥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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