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가 정부 연구개발(R&D) 정보를 전면 개방하고 범부처 연구비 집행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미래부는 지난 15일 최종배 과학기술전략본부장 주재로 정부·민간위원이 참여하는 2016년도 1차 국가연구개발정보관리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NTIS 4.0 발전계획’을 심의·확정했다. NTIS(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는 사업, 과제, 인력, 연구시설·장비, 성과 등 국가연구개발사업에 대한 정보를 한 곳에서 서비스하는 국가 R&D정보 지식포털이다.
NTIS 4.0에서는 ‘개방형 국가과학기술 지식정보 허브’ 비전을 수립하고 비전 달성을 위한 3대 추진전략(개방형 과학기술 지식정보서비스, 정부연구 개발 기획·관리 지원서비스 고도화, NTIS 시스템 운영체계 효율화)과 그에 따른 8대 추진과제를 도출했다.
미래부는 정부연구개발정보를 전면 개방해 연구자 활용도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이용 절차도 간소화하는 등 사용자 기반 편리성을 개선하고 오픈 에이피아이(API), 연결형 데이터(LOD·웹에 존재하는 다양한 정보를 상호 연결하는 기술) 등 개방 방식을 다양화해 연구자 활용 및 신규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R&D 기획·관리 지원서비스도 고도화해 정부연구개발 정책·기획·평가 등 사업 전주기 정보 서비스체계를 구축해 정책 시너지를 높이기로 했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12일 발표한 ‘부패방지 4대 백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NTIS에 범부처 연구비 집행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연구비 부정사용에 대한 사전예방도 강화하기로 했다. 중복성 검토 대상을 보고서 등 원문으로 확대해 R&D 투명성 제고를 위한 역할도 강화한다.
과학기술 콘텐츠도 대폭 확대된다. 기존 NTIS는 정부 R&D 관리과정에서 생산된 정보 중심으로 서비스됐지만 앞으로는 유관정보서비스와 연계를 강화해 과학기술정보 콘텐츠를 대폭 확대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이용 목적에 맞게 ‘부처·전문기관 업무담당자’와 ‘연구자’ 서비스로 이원화해 개편도 추진한다. 기존 시스템을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전환해 시스템 효율화를 극대화하고 정보연계 및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도 개선해 운영 효율성을 높을 예정이다.
최종배 과학기술전략본부장은 “NTIS를 통해 그동안 범부처 국가R&D정보의 수집·유통체계 구축으로 콘텐츠의 양적확대를 달성했다”며 “개방·공유·활용·협력을 원칙으로 과학기술 지식 공유·확산 및 정부 R&D 기획·관리 지원 강화를 위해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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