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LG전자 사장이 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주도적 변화 창출’을 올해의 경영 키워드로 강조했다.
조 사장은 먼저 지난해 실적에 대해 “돌아보면 자신감을 얻은 성과도 있었고 아쉬움과 과제도 많이 남았다”며 “차별적 지위를 확보하지 않는 이상 세상의 변화 속도와 경쟁 상황은 더욱 거세질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조 사장이 제시한 올해 경영 키워드가 바로 ‘주도적 변화 창출’다. 조 사장은 세가지 실행과제로 ▲한 발 앞선 경쟁 준비와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실행 체질화 ▲진정한 책임경영의 실현 ▲ 회사 저력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도 함께 제시했다.
조 사장은 이어 B2C 사업에 대해 “수익 창출 체제를 빠르게 안정화하고 실행의 스피드를 높이는 데 집중해달라”며 “올레드 TV, 트윈워시와 같은 선도적 상품들을 통해 경쟁사들이 제공하지 못하는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가자”고 밝혔다. B2B사업에 대해서는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야 한다”며 “빠른 시일 내 사업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체질을 완성하자”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새로운 시도가 제대로 빛을 발하려면 일하는 방식에서 과감하고도 주도적인 변화 시도가 끊임없이 일어나야 한다”며 “당면한 현실을 회피하거나 왜곡하지 않고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도전의 방법을 찾는다면 목표한 일을 반드시 성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년사 말미에서 조 사장은“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미래를 위해 모두가 변화를 주도하는 주인공이 되자”고 강조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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