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집vs편의점…매출 어디가 더 높았을까

지난해 전체 서비스업의 매출은 늘었지만 사업체당 매출과 종사자 1인당 매출은 뒷걸음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4년 기준 서비스업 부문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서비스업 매출은 1478조원으로 지난해 보다 2.6% 늘었다.
11개 업종으로 나눠 보면 부동산·임대업이 10.1%, 보건·사회복지 분야가 8.2% 매출이 늘어나는 등 거의 모든 분야가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서비스업 전체 매출 증가율은 2009~2014년 평균인 6.2%에는 미치지 못해 불안한 내수 시장을 반영했다.

사업체당 매출은 5억4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0.9% 감소했다. 사업체당 매출도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인 3.3%를 밑돌았다.
예술·스포츠·여가(3.8%), 수리·개인서비스(3.8%)는 늘었지만 출판·영상·방송(-9.6%), 하수·폐기·원료재생(-8.3%), 전문·과학·기술(-5.4%) 업종에서 감소했다.
최근 5년간 2.3%씩 증가해온 1인당 매출은 1억3천900만원으로 전년보다 1.4% 줄었다. 서비스업 종사자 수는 1067만명으로 4.3% 증가했다.
주요 프랜차이즈 가맹점당 매출액을 보면 편의점이 4억309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제빵·제과가 4억450만원으로 그 뒤를 따랐다. 치킨집은 1억1410만원으로 주요 프랜차이즈 7개 업종 가운데 매출액이 가장 낮았다. 치킨집 매출은 편의점 매출액의 26.5% 수준이었다.
[김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