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해외로 출국할 때 서울역에서 출국수속은 물론 수하물까지 부칠 수 있다는 걸 아십니까.
서울역에 있는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면 가능한 일인데요.
그런데 정작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이성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출국 수속을 위해 기다리고, 또 기다려보지만, 늘어선 승객들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전성규 / 부산 남천동
- "한 30~40분 기다렸는데, 앞으로도 한 30~40분 더 기다려야 할 거 같아요. 빨리 좀 가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
그런데 이 긴 줄을 피할 방법이 있습니다.
서울역에 있는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수속을 마치면 옆에 있는 전용통로로 바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서울역 지하에 있는 도심공항터미널은 공항철도로 인천공항과 한 번에 연결되는 도심 속 작은 공항입니다.
이곳을 이용하면 서울 도심에서 출국 수속은 물론 수하물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로 붐비는 인천공항과는 달리 이용객이 거의 없어 한산하기만 합니다.
고작 3개의 한국 국적 항공사만 입점해 있는 데다, 이용 시간마저 제한돼 승객들로부터 외면을 받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에리카 / 미국
- "(도심공항터미널 이용에) 불편한 점이 많다. 다른 항공사 표가 더 싸거나 해도 특정 항공기를 탈 때만 이용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도심공항터미널을 운영하는 공항철도 측은 5년째 이용객이 바닥을 치는 데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는 상황.
전문가들은 매년 혈세만 잡아먹는 도심공항터미널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장일준 / 가천대 도시계획학과 교수
- "도심터미널과 공항철도가 더 활성화되면 외국인 관광객도 더 유치할 수가 있고, 지금 특히 문제가 되는 인천공항의 과밀화 해소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인천공항의 승객수용률이 한계치로 치닫는 가운데,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이 빛 좋은 개살구로 전락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해외로 출국할 때 서울역에서 출국수속은 물론 수하물까지 부칠 수 있다는 걸 아십니까.
서울역에 있는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면 가능한 일인데요.
그런데 정작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이성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출국 수속을 위해 기다리고, 또 기다려보지만, 늘어선 승객들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전성규 / 부산 남천동
- "한 30~40분 기다렸는데, 앞으로도 한 30~40분 더 기다려야 할 거 같아요. 빨리 좀 가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
그런데 이 긴 줄을 피할 방법이 있습니다.
서울역에 있는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수속을 마치면 옆에 있는 전용통로로 바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서울역 지하에 있는 도심공항터미널은 공항철도로 인천공항과 한 번에 연결되는 도심 속 작은 공항입니다.
이곳을 이용하면 서울 도심에서 출국 수속은 물론 수하물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로 붐비는 인천공항과는 달리 이용객이 거의 없어 한산하기만 합니다.
고작 3개의 한국 국적 항공사만 입점해 있는 데다, 이용 시간마저 제한돼 승객들로부터 외면을 받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에리카 / 미국
- "(도심공항터미널 이용에) 불편한 점이 많다. 다른 항공사 표가 더 싸거나 해도 특정 항공기를 탈 때만 이용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도심공항터미널을 운영하는 공항철도 측은 5년째 이용객이 바닥을 치는 데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는 상황.
전문가들은 매년 혈세만 잡아먹는 도심공항터미널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장일준 / 가천대 도시계획학과 교수
- "도심터미널과 공항철도가 더 활성화되면 외국인 관광객도 더 유치할 수가 있고, 지금 특히 문제가 되는 인천공항의 과밀화 해소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인천공항의 승객수용률이 한계치로 치닫는 가운데,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이 빛 좋은 개살구로 전락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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