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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단행된 삼성그룹 2016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개발 분야에서 처음으로 여성 부사장이 나왔다. 삼성SDI에서 최고의 전지 개발 전문가로 통하는 김유미(57) 전무다.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여성은 김 전무가 유일하다.
김 신임 부사장은 삼성SDI에 1996년 입사해 중앙연구소장, 자동차전지사업부 개발팀장 등을 거치며 소형 및 자동차전지 신기종 개발을 주도해왔다. 현재 소형전지사업부 개발실장을 맡고 있다.
2005년 부장에서 상무보로 승진할 당시 삼성SDI 창사 35년 만에 나온 첫 여성 임원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뛰어난 업무 추진력과 일에 대한 열정으로 사내에서 ‘배터리와 결혼한 여자’로 불리기도 한다.
삼성그룹은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한 여성 인력을 승진시켜 여성 특유의 장점을 살리는 한편 여성 후배들에게 롤모델이 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발 분야 최초의 여성 부사장 승진을 통해 여성 엔지니어들에게 성장 비전을 제시하고 동기를 부여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4일 각사별 201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고, 총 여성 임원 9명이 승진했다.
삼성의 개발 분야 여성 부사장 발탁 소식에 네티즌들은 “삼성에 여성 임원이 더 많아지길” “삼성, 임원 승진자는 계속 줄어도 여성 인력 승진자는 9명이나 되더라” “삼성, 배터리와 결혼한 여자를 부사장으로 발탁했군”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이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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