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안경 브랜드 룩옵티컬(대표 허명효)가 국내 안경 브랜드로서는 최초로 해외 면세점에 입점했다고 2일 밝혔다.
룩옵티컬에 따르면 중국 남부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하이난성(海南) 메이란 국제공항 내 하이커우 면세점에 룩옵티컬 매장을 입점해 지난달 30일 문을 열었다. 룩옵티컬 관계자에 따르면 해외 면세점에 국내 안경 브랜드가 매장을 연 것은 국내 안경업체로서는 최초 사례다.
이번 하이커우 면세점 입점과 더불어 룩옵티컬은 중국 내 다른 거대 면세점인 싼야 CDF몰에도 입점 예정 장소를 두고 협의 중이고 기타 중국 내 시내 면세점을 비롯한 대만 내 면세점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룩옵티컬은 중국의 쇼핑몰인 글로벌 하버 시티, 완다몰 등지에 최근 18개 매장에 대한 입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하이커우 면세점 내 룩옵티컬 매장은 지난달 30일 개점 당일 300여 명이 직접 찾아와 한국에서 유행 중인 선글라스나 금속 소재 원형 안경테 등을 위주로 구입해 한국의 안경 트렌드가 중국에서도 유행을 이끌 가능성을 보여줬다.
룩옵티컬 관계자는 “중국의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중국 면세점 역시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다”며 “면세점 입점을 통해 중국 소비자는 물론 중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도 룩옵티컬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룩옵티컬은 ‘한류안경’을 키워드로 중국 시장에 매장을 계속해서 입점시키며 중국 내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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