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이 아시아지질자원위원회(CCOP) 운영위원장에 선임됐다. 한국인이 운영위원장에 선임된 것은 한국이 CCOP에 참여한 이후 49년만에 처음이다.
한국 선임대표인 김규한 원장은 지난달 28~29일 중국 시안에서 열린 65차 CCOP 운영위원회에서 CCOP14개 회원국들의 만장일치로 운영위원장에 선임됐다. 김 원장은 2016년 1월 1일부터 2017년 12월 31일까지 2년 간 운영위원장을 역임하게 된다. 이번 회의애서는 2018년 11월 54차 CCOP 정기총회 및 운영위원회의 한국 개최도 확정됐다.
CCOP는 아시아 지역의 지구과학 분야 공동이슈 해결 및 연구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국제기구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베트남 등 14개국이 회원국이며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자금, 기술 및 전문가 파견 등을 지원하는 14개국이 협력국이다. 한국은 지질자원연이 대표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CCOP는 향후 5년 간(2016~2020년)의 전략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이를 통해 지하수 문제, 이산화탄소지중저장, 셰일가스 및 오일 등 지구과학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 계획을 수립한다. 각국은 에너지자원 정책에 이를 반영하게 된다.
김규한 원장은 “새로운 기후변화 체제를 받아들여야 하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에 있어 COOP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기후변화 관련 기술 개발 협력은 물론 아시아 지역 지구과학 이슈 해결을 위한 바람직한 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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