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의 직장인들은 버스, 지하철, 자가용 등 하루에 적지 않은 출퇴근 시간을 교통수단에서 보내고 있다. 하지만 교통수단에서 시간을 보낼 때 잘못된 자세를 취하여 도리어 피곤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특히 출퇴근길 목에 뻐근함이나 통증을 느낀다고 대답한 사람이 많다. 이유는 스마트폰의 장시간 사용과 목을 다루는 나쁜 생활 습관 때문. 목통증을 비롯하여 어깨, 팔저림,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우선적으로 목디스크를 의심해야 한다.
목디스크는 디스크 내의 수핵이 섬유질을 뚫고 나와 신경을 압박하거나 노화로 가시처럼 자란 뼈가 신경을 찔러 통증을 유발하게 되며 신경이 연결된 모든 부위에 통증이 나타난다.
경추 4번과 5번 사이의 디스크가 삐져 나오면 주로 어깨와 등에 통증이 발생되며, 경추 5번과 6번 사이에 문제가 있으면 엄지손가락의 통증과 함께 이두박근의 감각이 약해진다. 경추 6번과 7번 사이의 디스크가 삐져나오면 검지와 중지에 통증이 생기고 어깨 밑의 근육인 삼두박근이 약해져 팔을 들기 어렵다.
특히 목디스크 70% 이상이 경추 5번과 6번, 6번과 7번 사이에서 주로 발생된다. 이는 둘 다 손가락까지 이어지는 신경과 가까이 있는 디스크들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목디스크가 생기면 통증이 목에서 어깨, 등, 팔로 뻗어가고 나중에는 손가락까지 저리고 마비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불편을 느끼면서도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가, 병을 키워 내원하는 환자들이 많다. 이에 빠른 시일 안에 보존적 치료와 비수술 치료를 통해 목디스크를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영수병원 임대철 소장은 “보존적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여러가지 치료법을 병행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목디스크증상 환자들에게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통증이 완화될 수 있다” 며 “만약 치료시기를 놓쳤거나 여러가지 보존적 치료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목통증이 계속 된다면 비수술적 치료인 고주파수핵성형술로 치료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대철 소장은 “고주파수핵감압술은 디스크 비수술치료 방법 중 하나로 씨암(C-ARM)이라는 방사선 영상장치를 보면서 정확하게 디스크를 제거한다”며 “국소마취 후 통증의 원인이 되는 디스크 내의 수핵에 가느다란 고주파 바늘을 삽입하여, 약 40~50도의 고주파열을 가해 튀어나온 디스크를 제거한다”고 말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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