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주류상품 판매 2위 소주 ‘그러나 연말엔 와인이 역전’

보통 대형마트에서는 와인보다 소주가 더 많이 팔리지만 연말이 다가오면 이 순위가 뒤집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주류 매출에서 각 주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맥주(50.7%), 소주(16.6%), 와인(13.3%), 양주(11.7%) 순이었다. 하지만 12월 한 달만 높고 보면 와인이 소주보다 60%이상 많은 매출을 올리면서 맥주(43.7%), 와인(24.2%), 소주(15.1%), 양주(11.3%) 순으로 순위가 역전됐다.
홈플러스 측은 “최근 낮은 도수 주류의 인기가 높아진데다 경기 불황에 외부에서 송년회를 여는 대신 홈파티로 대체하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12월 와인 매출이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해 홈플러스는 17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전국 141개 점포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와인 페스티벌’ 행사를 열고 1000여종의 세계 와인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특히 이 기간 중 파이니스트 와인 38종 가운데 두 병을 구매한 고객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파이니스트는 영국 테스코의 자체 브랜드(PB) 와인 가운데 최고급 제품군이다.
[이새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