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카드 포인트·멤버십까지 품었다

삼성페이가 카드 멤버십 서비스까지 품에 끌어안았다. 이에 따라 앞으로 삼성페이로 결제한 다음 포인트를 적립하기 위해 별도로 카드를 꺼내야 했던 번거로움이 사라진다.
삼성전자는 9일 카드 멤버십·포인트 서비스를 통합한 ‘삼성페이 멤버십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삼성페이를 통해 다양한 브랜드의 모바일 포인트 카드가 제공하는 할인, 포인트 적립, 사용 서비스를 한번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삼성페이에 등록한 각종 신용, 포인트 카드의 서비스를 결제와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바코드를 이용한 포인트 카드도 삼성페이로 대체된다. 기존에는 카드 포인트, 할인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카드를 별도로 소지해야 했지만 통합 멤버십 서비스로 카드를 소지할 이유가 사라진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럽, 클립, 스마트월렛 등 국내 대표 멤버십 서비스와 삼성페이를 연동시켰다. 여기에 파리바게트 등을 운영하는 SPC그룹의 해피포인트, 롯데 엘포인트, 편의점 CU 멤버십, 삼성전자 멤버십 등을 추가해 총 130여 브랜드의 포인트 카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삼성페이 사용자들은 기존 사용 중이던 모바일 포인트 카드로 멤버십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삼성페이를 통해 새로 발급받을 수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지갑 없이 결제하는 생활에 더 가까워졌다”며 “연내 교통카드 기능 지원이 완료되면 사용 편의성도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