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해운선사인 머스크가 경영난을 타개하고자 대규모 감원 등 긴축 경영에 돌입하며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컨테이너선 6척 건조 계획도 취소했다.
머스크는 4일(현지시간) 컨테이너 화물운반에 종사하는 지상 인력 2만3000명 가운데 4000명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박인 ‘트리플-E’ 6척을 구매하려던 당초 계획도 취소한다고 밝혔다. 머스크가 발주했다가 구매를 취소하는 이 선박의 제작사는 대우조선해양이다.
머스크의 이러한 대규모 감원, 선박 구매 계획 철회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계속되는 해운·선박 업계의 불황 탓이라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이와 함께 머스크는 트리플-E보다는 작은 규모의 운반선 8대를 사들인다는 계획도 포기했다.
또 올해 4분기에 당초 예정됐던 화물운반 항로 가운데 35건을 취소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올해 초에도 정기적으로 운영해오던 4건의 화물운반 항로를 없앴다.
이를 통해 머스크는 향후 2년간 경상경비를 2억5000만달러(약 2833억7500만 원) 정도 줄인다는 방침이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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