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미국 산호세에서 14일(현지시간) 열린 와이파이 인더스트리 어워드(Wi-Fi Industry Awards, 이하 Wi-Fi 어워드)에서 가상화 장비인 클라우드 AC(Cloud AP Controller) 상용화를 선도했단 공로로 ‘최고 와이파이 네트워크 인프라(Best Wi-Fi Network Infrastructure)’ 부문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Wi-Fi 어워드는 전세계 통신사업자와 와이파이 장비 제조사로 구성된 무선 브로드밴드 연합(Wireless Broadband Alliance)에서 주관하는 전세계 유일한 와이파이 관련 시상식이다.
클라우드AC는 와이파이를 위한 가상 서버를 만들어 트래픽을 관리하는 장비로, 트래픽 밀집지역에 물리적으로 서버를 구축해야 하는 기존 장비와 달리 보유 중인 서버의 남는 용량으로 가상 서버를 만드는 만큼 와이파이 서버 운영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클라우드AC를 제주국제공항 데이터 트래픽 관리에 사용하며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이후 지난 7월 열린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 당시 주요 경기장과 선수촌에도 적용하는 등 사용처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2013년 ‘최고 와이파이 서비스 혁신’ 부문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도 ‘최고의 차세대 와이파이 선도사업자’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와이파이 네트워크와 관련된 SK텔레콤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최상의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과 장비를 선도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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