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달리기보다는 즐기면서 달려야 유리한 자전거 레이스가 서울에서 펼쳐진다.
수입 자전거 유통업체 산바다스포츠는 오는 17일 바퀴가 작은 자전거인 ‘미니벨로’를 사용하는 이색 자전거 대회 ‘코리아 어반 레이스’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2012년을 시작으로 이번으로 5회째를 맞는 이 레이스는 일반적인 자전거 레이스와 달리 시간을 다투지 않는다. 대회가 펼쳐지는 도시의 곳곳을 찾아다니며 미션을 해결해나가면서 즐길 수 있는 것이 이 레이스의 특징이다. 이번에도 대회가 열리는 서울의 관광·역사 명소를 방문하고 인증사진을 남기는 등의 미션을 수행하고 미션의 점수를 겨룬다. 앞선 대회에서는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전 등 도시에서 열렸다.
이 레이스의 또다른 특징은 자전거만을 이용해 레이스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된다는 것이다. 심지어 대중교통과 자전거를 연계해서 수행하는 미션에 큰 점수를 부여하기도 한다. 이는 미니벨로를 이용한 레이스라는 대회라는 점을 활용한 것이다. 미니벨로는 20인치 이하의 바퀴를 가진 자전거를 말하는데, 크기가 작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서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의 접수는 15일 자정까지 어반레이스 홈페이지(http://koreaurbanrace.com)을 통해 가능하다. 2~5명으로 구성된 팀단위로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인당 2만원이다. 혹시 함께할 팀원을 구하지 못했다면 어반레이스 홈페이지에서 팀원 구하기도 가능하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되고 미션 결과에 따라 상품도 주어진다.
한편, 이번 대회를 주최하는 산바다스포츠는 1996년 설립된 수입 자전거 유통업체다. 20여년 가까운 시간 시간 동안 캐논데일, 브롬톤, 스트라이다, 버디 등 전세계 자전거 브랜드를 국내에 공급해왔다. 특히, 새로운 자전거 문화 보급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있으며, 패밀리 브랜드 매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자전거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조성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