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차 세계한상대회 개회를 앞두고 13일 오전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영 비즈니스 리더 포럼(YBLF)’에서 임진혁 한국기업가정신센터 센터장이 젊은 한상들에게 창조경제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기업가정신을 갖기를 주문했다.
YBLF는 재외동포 경제인 중 차세대 유망주를 발굴하고 국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재외동포재단 주관으로 만들어진 포럼이다. 현지 주류 사회에 진출해 활동하고 있는 재외동포 최고경영자(CEO), 전문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을 초청해 비즈니스 교류 지원을 하고 있다.
임 센터장은 올해 YBLF에서 ‘성공의 의미를 통해 본 기업가의 정신’이란 주제로 강연을 갖고 차세대 기업가정신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그는 “과거에는 생산성을 쥐어짜는 시대였다면 지금은 창의성이 중요한 시대“라며 ”과거의 추격형 기업가정신을 뛰어넘는 공유형 기업가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기업가정신의 덕목 중 하나인 회복탄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회복탄력성은 창업 후 실패나 위기를 겪었을 때 극복하고 다시 재기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국내 창업자들은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기회 창출형 기업가보다 실업 등 외부 요인 때문에 불가피하게 창업을 선택하는 생계형 기업가가 더 많은데 이럴 경우 회복탄력성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임 센터장은 “실패를 인정하고 새로운 시도의 발판으로 삼게 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창업을 무작정 지원하기만 하는 환경은 기업가들에게 오히려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자신만의 철학과 가치관에 집중하는 것이 오히려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한상대회는 세계 40개국 1000여 명의 한상들과 3000여 명의 국내 경제계 인사들이 참가해 13일부터 15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경주 =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 사진 =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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