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된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한·일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일본 광윤사의 이사직에서 해임될 것으로 보인다.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세운 SDJ 코퍼레이션은 12일 “일본 광윤사가 오는 14일 주주총회를 열어 신동빈 회장의 광윤사 이사직 해임안을 상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사직 해임은 의결권을 가진 주주의 과반 출석과 과반 찬성으로 결정되는데 신동주 전 부회장이 지분의 50%를 보유하고 있어 해임안은 큰 문제 없이 가결될 전망이다.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 가족들이 대부분의 지분을 보유한 광윤사에 대한 개인별 지분율은 ▲신동주 전 부회장 50% ▲신동빈 회장 38.8% ▲신격호 총괄회장 0.8% ▲시게미쓰 하츠코(88) 여사(신격호 총괄회장 부인) 10% 등이다.
광윤사는 또 주주총회 뒤 곧바로 이사회를 열어 신동주 전 부회장을 광윤사 대표 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또 신격호 총괄회장의 주식 1주를 신 전 부회장이 넘겨받아 최대주주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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