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로드숍 화장품 브랜드인 토니모리가 중국서 헬스앤뷰티 전문 스토어인 ‘왓슨스’ 2000개 매장에 일제히 들어갔다.
22일 토니모리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중국내 총 2000개가 넘는 왓슨스에 토니모리 제품이 깔렸다.
1차적으로는 중국 소비자들 선호도가 높은 ‘펀 라인’ 제품인 ‘바나나 핸드크림’‘딜라이트 달콤 바나나 퐁당 립밤’‘피치 핸드 크림’ 등의 판매가 시작됐다.
왓슨스는 우리나라의 올리브영과 같은 헬스앤뷰티 전문 매장으로 홍콩서 시작됐다. 중국 내에선 이미 오래 전부터 많은 점포를 구축해 탄탄한 네트워크를 갖고 있어 이 곳에 입점되면 일단 소비자 접점을 찾기가 쉬워진다는 큰 장점이 있다.
토니모리는 얼마전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내 1선 도시에 한꺼번에 3개의 매장을 내는 등 중국 공략에 속도를 내왔다. 이미 중국서 38개 독립 매장을 운영하고, 600개의 숍인숍 채널을 갖고 있던 토니모리는 이번 왓슨스 진출로 거대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왓슨스에 들어간 제품들은 철저히 중국 여성들의 피부 특성과 생활습관, 취향, 기호에 맞게 특별히 개발한 제품들이다. 실제 과일을 연상시키는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해 제품을 다 쓴 후에는 장난감이나 인테리어 소품용으로 사용이 가능한 것들이라 중국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선물용으로 인기를 끄는 제품들인데다가, 바나나, 복숭아 등 친근한 천연성분 추출물에 우유의 향과 영양을 더했다는 점이 셀링 포인트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한국 화장품이 중국에서 인기를 얻게 되면서 K뷰티를 추구하는 많은 소비자들이 구매대행이나 인터넷쇼핑 등의 방법을 통해 한국 화장품을 구매하고 있지만 일부 사이트의 경우 훨씬 비싼 가격에 판매하거나, 품질을 보장해주지 않아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토니모리가 중국 내 최다 유통 채널 중 하나인 왓슨스에 입점하게 되면서 K뷰티를 주로 구매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불만이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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