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스포츠와 카이스트(KAIST)가 산학협력을 통해 개발한 감성텐트 ‘차세대 텐트’가 독일 레드닷 어워드의 ‘2015 레드닷 디자인 콘셉트 어워드(Reddot Award: Design Concept 2015)’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공모전은 세계 4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다. 코오롱스포츠는 산학협력 파트너인 배상민 카이스트 교수팀과 함께 자연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능동적인 교감이 가능한 차세대 텐트를 개발했고, 디자인 어워드의 해비타트 부문에서 본상을 거머쥐었다.
차세대 텐트는 사운드 드럼과 유기태양전지를 접목한 자가발전 인터랙티브 텐트다.
빗방울이 떨어지면 이를 인식하는 센서와 사운드 드럼을 통해 들어오는 진동이 내부의 IT 구성 요소들을 통해 빗소리를 더욱 아름답게 들려주는 효과를 나타낸다. 이와 함께 차세대 텐트에는 미래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유기태양전지가 적용돼 에너지 공급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체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때문에 독립적인 아웃도어 활동이 가능하며, 긴급 구호가 필요한 제3세계 지역에서는 임시 거주지로도 사용할 수 있어 기존 아웃도어와 레저 활동에 국한된 텐트의 활용도를 넓혔다. 아울러 기존 텐트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인 텐트 내부 공기 순환 문제를 해결해 추운 겨울과 더운 여름에도 보다 쾌적한 아웃도어 환경을 제공한다.
윤재은 코오롱스포츠 전무는 “차세대 텐트는 자연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자연과 인간이 교감할 수 있는 감성적인 요소를 접목했다”며 “코오롱스포츠는 조만간 차세대 텐트의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고, 내년 S/S시즌 출시가 목표”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