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과학기술인 10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2015년 한·미 과학자대회(UKC 2015)’가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사흘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호텔 하얏트 리젠시에서 열린다.
UKC는 올해가 17회로,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공동 주관하고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한다. 매경미디어그룹은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한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비롯해 새누리당 서상기·민병주 의원 등 정부, 국회 인사와 김두철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김승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박병진 미국 조지아주 하원의원, 김성진 애틀랜타 총영사, 포스코와 CJ제일제당, LG화학 등 인사가 참여한다.
올해 주제는 ‘섬김의 마음으로 최고를 추구한다(Pursuing Excellence with a Servant’s Heart)‘이다. 공동 대회장인 김영수 KSEA 회장(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석좌교수)은 “최고만 추구하면 사회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을 수 없다”며 “지식과 기술을 지역사회와 나눔으로써 섬김을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971년 창립한 KSEA는 이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어가며 등록 멤버가 6000명을 웃돈다”며 “KSEA가 성장한 배경에는 재미한인과학자들의 노력과 봉사 등 한국의 과학기술 발전에 헌신하는 ’섬김‘의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행사 주제에 맞게 UKC 2015에는 과학기술을 활용해 현재 인류가 겪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사례 등이 집중 소개될 예정이다. KSEA와 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는 식품 위생 세미나도 열린다.
이밖에 물리, 수학·통계, 화학, 컴퓨터정보, 식품영양, 재료기계항공, 토목환경건축, 전기전자, 바이오, 의료, 제약, 융합기술 등 12개 분야 심포지엄과 기업·연구원 포럼, 특허포럼, 과학기술한림원과 미국국립과학아카데미 공동포럼, 차세대 포럼, 여성과학기술자 포럼과 대규모 채용박람회, 포스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기조연설자로는 ’한국의 스티븐 호킹‘ 으로 불리는 이상묵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를 비롯해 강성모 KAIST 총장, 에일린 폴락 미시건대 교수, 박찬모 전 포스텍 총장이 나설 예정이다. 이재범 미래부 국제협력총괄담당관은 “과학기술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을 찾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원호섭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