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메르스 비상대응체계 가동

현대자동차그룹이 메르스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오늘(8일) 오전 양재동 사옥에서 정몽구 회장 주재로 긴급경영회의를 열고 대규모 사업장의 메르스 감염 예방 대책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과 박한우 기아차 사장을 울산공장과 화성공장 등에 급파했습니다.
이와 함께 각 계열사와 협력업체에도 비상 대응체계 가이드라인과 예방법 등을 숙지하도록 하는 한편, 긴급 상황 발생 시 단계별 대처 체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긴급 예산을 편성해 사무실과 사업장, 서비스센터 등에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을 배치하고, 열화상 카메라도 본사와 주요 사업장 등에 설치했습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기아차 공장은 직원과 가족, 친지 등을 합치면 50~60만 명이 넘는 대규모 사업장이기 때문에 파급 효과가 매우 크다"며 "메르스 예방을 위해 전사적인 비상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 정성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