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2014년 전세계 보안 소프트웨어(SW) 시장 전체 매출이 2013년 203억달러보다 5.3% 증가한 총 21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전체 시장 39%를 차지하는 엔드포인트 보안 플랫폼과 개인용 보안 SW 시장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보안정보이벤트 관리, 보안 웹 게이트웨이, 계정관리 등 분야는 고성장해 전체시장이 지난해보다 소폭으로 성장했다.
보안 시장 1위 시만텍은 2년 연속으로 매출이 하락해 전년 대비 1.3% 감소한 3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만텍 보안 SW 매출의 53%를 차지하는 개인용 보안 SW 부문이 6.2% 하락해 전체 매출 성장률 하락에 영향을 줬다.
2위는 인텔 맥아피는 2013년 대비 4.6% 증가해 18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보안 SW 매출의 75%를 차지하는 개인용 보안 SW와 엔드포인트 보호 플랫폼에서 매출이 부진해 타부문의 높은 실적을 상쇄했다. 3위를 차지한 IBM은 1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드 데시판데 가트너 수석 연구원은 “2014년 전체 보안 SW 시장 성장률은 2013년 4.9%보다 소폭 증가한 5.3%로 클라우드 기반 하이브리드 기술이 주목할만 하다”며 “기업 데이터 트래픽이 인터넷에 노출되고 전통적인 보안 통제에서 벗어나 신기술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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