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에 향긋한 망고바람이 불고 있다. 커피·디저트 브랜드들이 최근 망고를 활용한 신메뉴를 잇따라 내놓으며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는 것.
스타벅스코리아는 2015 여름 첫 시즌메뉴로 ‘요거트 주스 & 망고 젤리 피지오’를 선보였다. 요거트 주스 & 망고 젤리 피지오는 스파클링 음료를 기본으로 요거트와 망고젤리를 조합해 부드러우면서도 톡 쏘는 맛이 특징이다. 고급 피지오 머신을 이용해 한 잔씩 만드는 수제 프리미엄 음료로 칵테일을 연상시킨다. 이와 함께 떠먹는 케익 ‘프레시 크림 망고 볼’도 내놨다. 생크림과 망고, 케익 시트가 함께 들어있어 보다 상큼하게 즐길 수 있다.
카페베네는 망고를 활용해 ‘생망고 페스티벌’ 6종을 출시했다. 망고얼음 위에 생망고를 통째로 올린 ‘코니 망고눈꽃빙수’와 생망고와 젤라또, 치즈케이크가 올려진 ‘망고치즈케이크빙수’ 등 빙수 2종과 100% 생망고를 사용한 ‘망고주스’, 망고 프라페노 위에 생망고를 올린 ‘망고파르페’ 등 다양한 메뉴를 갖췄다. 카페베네는 이번 생망고 페스티벌을 위해 필리핀 마닐라 인근의 농장과 직수입 계약을 체결했다.
설빙은 오는 8월까지 ‘애플망고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설빙은 ‘프리미엄 망고코코설빙’ ‘망고치즈설빙’ ‘망고코코설빙고’ ‘망고코코브레드’ ‘망고유자에이드’ ‘망고한라봉에이드’ 등 6종의 디저트 메뉴를 출시했다. 일반 망고가 아닌 애플망고를 사용해 풍미와 식감이 일반 망고보다 뛰어나며 애플망고의 맛을 극대화하기 위해 코코넛밀크도 첨가했다.
망고식스는 망고를 주 재료로 한 빙수 메뉴를 선보였다. 망고식스 빙수 신메뉴는 ‘생망고빙수’ ‘생망고인절미빙수’ ‘생망고블루베리빙수’ ‘생망고딸기빙수’ ‘생망고아사이빙수’ 등 10종이다. 망고를 기본으로 아사이베리, 청포도, 블루베리, 딸기 등의 과일과 치즈, 초코, 인절미, 팥 등의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다채로운 빙수 메뉴를 완성시켰다.
MPK그룹의 마노핀도 망고를 활용해 모히토, 스무디, 빙수 등의 여름 신메뉴를 출시했다. 신제품 망고 페스티벌은 논알콜 모히토에 망고 시럽과 탄산수가 들어간 ‘망고모히토’, 망고와 요거트가 조화를 이룬 ‘망고스무디’, 눈꽃얼음 위에 망고를 올린 ‘망고빙수’, 컵빙수 ‘망고마빙’ 등 총 4종이다.
설매화는 100% 우유를 사용한 얼음 위에 망고를 듬뿍 올린 ‘망고빙수’를 내놨다. 물이나 연유를 섞지 않고 우유만을 사용해 얼음을 만들기 때문에 빙질이 부드럽고 녹는 시간이 느린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의 ‘망고홀릭’은 요즘 소비자들이 해외여행을 통해 망고를 활용한 음식을 접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생겨난 트렌드 중 하나”라며 “실제로 최근 관세청이 발표한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국내 망고 수입량은 1만599톤으로 2013년 6154톤에 비해 72%나 뛰어오른 수치를 보였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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