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계획 못 짠 아빠의 구원투수는?

어린이날은 항상 5월 1일 노동절과 맞닿아 있다. 게다가 올해 5월 1일 노동절은 금요일, 5월 5일 어린이날은 화요일이다. 5월 4일 월요일 딱 하루만 징검다리로 휴가를 내면 5일의 황금연휴가 생겨버리는 셈이다.
이 때 무얼할까. 가족여행이 떠오른다. 그러나 부지런하게 예약을 해서 해외로 나가거나 치밀하게 국내여행편까지 다 알아봐둔 ‘얼리 버드’가 아니라면 이제 한달도 남지 않은 이 황금연휴를 어떻게 보낼지 고민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어딜 나가자니 꽉 막힌 도로 사정 때문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게 되고, 온 가족이 이동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라면, 우리 아이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 서울 시내 호텔 패키지도 이용해볼만하다. 이런 연휴 특수가 끼어 있는 것치고는 상대적으로 금액이 저렴한 편인데다가, 문화 이벤트는 되려 더 풍성하기 때문이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2015년 5월4일(월)과 5일(화) 양일간 어린이날을 위한 ‘아이러브(I LOVE)’ 패키지를 선보인다. 어린이날 선물에 따라 여자 어린이를 위한 러브 마이 걸(Love My Girl)과 남자 어린이를 위한 러브 마이 보이(Love My Boy) 두 가지 타이프로 구성됐다. 패키지 가격은 날짜에 따라 32만원에서 35만원이며, 2박 투숙 시 1박당 25만원으로 할인된다. ‘러브 마이 걸’은 동화나라 플레로마의 요정인 시크릿 쥬쥬의 시크릿 바이올린 또는 노래하는 기타 선물이 제공되고, 러브 마이 보이는 우주 별자리에서 착안한 변신, 합체, 호환 로봇 바이클론 토러스가 제공된다. 모든 패키지 고객에게는 정관장 홍이장군 멀티비타민 미네랄 선물, 뷔페 레스토랑 아리아 성인2인과 8세 미만 어린이 2인 조식이 포함되며, 엑스트라 베드도 요청 시 무료로 제공된다. 또, 어린이날 연회 행사인 “치링 치링 시크릿 쥬쥬” 뮤지컬 공연 티켓 구매 시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뮤지컬 관람과 코스 요리가 포함된 패키지 금액은 어른 9만5천원, 어린이 8만원으로 할인되며, 뮤지컬 티켓만 구매 시 3만5000원으로 할인된다. 피트니스 클럽 내 헬스장 무료 이용과 수영장 1회 무료 이용이 포함되며, 호텔 내 레스토랑에서 10% 할인도 받을 수 있다. 객실 내에는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모닝 커피를 내려먹을 수 있다.
이 밖에도 5월에는 다양한 비즈니스 호텔들이 문을 여는 만큼 패키지 오픈에 주목할만하다. 조선호텔의 첫 국내 비즈니스호텔인 ‘포 포인츠 바이 쉐라톤 남산’이 남산자락과 서울역을 끼고 5월 출범하고, 5월 1일 ‘신라스테이 서대문’도 정식 오픈하기 때문이다. ‘포 포인츠 바이 쉐라톤 남산’은 오픈 기념 패키지를 선보인다. 5월 1일부터 10일까지는 16만4000원에 포포인츠 서울 남산 오픈을 기념해 하룻밤 투숙과 남산 피크닉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피크닉 앳 남산’ 패키지를 운영한다. 2만원 상당의 ‘더 이터리’ 시그니처 클럽 샌드위치 2인분을 테이크아웃으로 준비해준다. 오프닝 기념 5월 한달간은 ‘패밀리 오프닝’ 행사를 진행하는데, ‘더 이터리’에서 기존 3만3000원이 아니라 할인된 2만9000원 가격에 런치 뷔페를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고속터미널 역 근처에 있는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경우 유모차로 가장 인기가 높은 ‘스토케’와 제휴해 이색 패키지를 내놨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스토케 VIB 패키지’를 이용할 경우 수페리어 객실에서의 1박과 더 카페2인 조식, 호텔 로고가 들어간 유아용 목욕 가운과 유아용 슬리퍼, 오스트리아산 유아용 생수 ‘와일드알프(Wildalp)’ 2병을 포함한 스토케의 다양한 제품들을 객실에서 직접 체험 해 볼수 있도록 구성됐다. 패키지에 포함된 스토케 제품으로는 유모차 스토케 익스플로리, 하이체어 트립트랩, 유아용 침대 스토케 슬리피, 기저귀 교환대 스토케 케어와 접이식 아기욕조 스토케 플렉시바스가 제공된다. 패키지를 이용하는 투숙객은 온천수가 들어가는 테라피풀과 유아풀이 포함된 호텔 내 실내 수영장 및 아시아 최대 규모 피트니스 센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35만원부터. 영유아가 있는 가족이 멀리 이동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용해보기 좋은 패키지다.
[박인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