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시스 BBQ가 미국 NFL(미식축구리그)에 입성한다.
BBQ는 2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세계적인 푸드 서비스 그룹인 미국 컴퍼스(Compass) 그룹의 레비(LEVY)사와 양해각서 조인식을 가졌다.
윤홍근 BBQ 회장을 비롯해 프랭크 애비넌티(Francesco Abbinanti) 레비사 총괄 부사장, 찰스 워커 헤드셰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BBQ는 레비사가 운영 중인 미국 내 92개의 NFL, MLB, NBA, NCAA 스타디움에 국내 최초로 입점을 확정했다.
BBQ는 앞으로 레비사가 운영하는 스포츠 스타디움 92개, 캠퍼스 125개 등의 일반 스탠드 매장과 키오스크 매장에 BBQ를 입점시키고, 매장 운영에 따른 수익 중 판매수수료 약 20~30%를 레비사에 지불한다.
BBQ의 미국 내 주력상품은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텐더(닭가슴살), 윙(닭날개)으로 결정했다. BBQ 측은 BBQ 고유의 한국적인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미국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며, 2020년까지 5만 개의 점포를 개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BBQ는 하루 평균 약 400만 명 이상이 스포츠 경기장을 찾는 NFL, NBA 등의 미국 스포츠 경기 특성을 고려했을 때 92개의 스타디움의 연간매출은 2조4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로드샵 약 3000개를 운영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다. 특히 스타디움 매장 입점은 일반 로드샵 대비 공사기간이 3분의 1 수준으로 짧으며, 경기장 매장 매출이나 효율이 로드샵 대비 매우 높기 때문에 BBQ의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홍근 회장은 “2006년 프랜차이즈의 본고장인 미국시장에 진출한 BBQ가 레비사와의 MOU를 통해 프리미엄 스포츠 사업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종합 외식사업 분야에 진출한다”며 “미국 인구의 30% 이상이 열광하고, 전 세계 10억 인구가 시청하는 스포츠 축제 NFL 스폰서십을 획득해 맥도날드, 코카콜라, 삼성, 현대기아 등과 같은 세계적인 브랜드 반열에 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BBQ는 현재 전 세계 57개국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으며, 30여개 국가에 500여개 매장을 오픈했다. 올해는 중국 내 1000개의 매장을 추가로 열고, 전 세계 3000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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