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튼 에어컨 '시큼'…먼지·세균 주의보

【 앵커멘트 】
한낮에 기온이 올라가면서, 운전 중 에어컨을 켜시는 분들 늘어나고 있는데요.
무심코 켰다간 겨우내 에어컨에 쌓인 먼지와 세균이 쏟아져 나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날씨가 풀리면서 에어컨을 켰다가 시큼한 냄새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겨울 동안 에어컨에 쌓인 먼지와 세균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정희 / 택시 운전사
- "처음에 틀면 조금 역한 냄새도 나고."

최근에는 황사와 미세먼지까지 심해져 무심코 에어컨을 켰다간 호흡기 질환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은정 / 제일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요즘같이 미세먼지가 많은 계절에는 천식이나 기관지염, 폐렴이 생길 수 있고…."

따라서 오랜만에 에어컨을 켤 땐 창문을 열고 5분가량 최대한 세게 틀어 공기를 정화해 줘야 합니다.

곰팡이와 세균 번식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에어컨 필터 교환.

▶ 스탠딩 : 정성기 / 기자
- "6개월 동안 사용한 에어컨 필터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먼지가 상당히 많이 붙어 있는데요. 보통 15,000km 주행 후에 교체해 주는 게 좋습니다."

차 안의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선 바닥에 신문지를 깔아 두거나, 목적지 도착 3분 전에 에어컨을 꺼서 에어컨 내부의 물기를 말려주는 게 좋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