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오피니언 리더를 초청해 한류문화를 체험케 하는 ‘CJ Friends of K-Culture’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27일 CGV용산서 열린 이번 행사는 영화 ‘국제시장’을 함께 관람한 후 이 영화를 제작한 윤제균 감독을 초청, 대화의 시간을 가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참석한 인사로는 찰스 헤이 주한 영국 대사, 에릭 월시 주한 캐나다 대사, 우펜더 라왓 주한 인도 대사, 아슬란 하칸 옥찰 주한 터키 대사 등 10개국 대사와 에릭 상송 주한 프랑스 외교관, 브레트 쿠퍼 주한 호주 외교관등 26개국 외교관과 스위스 다국적기업 ABB의 지젤 샤퍼 등 외국 기업인 총 120여명이다.
영화가 끝나고 진행된 감독과의 대화에는 영화를 관람한 각국 외교관과 기업인들의 다양한 질문들이 이어졌다. 행사에 참석한 디아 함메드 이집트 참사관의 “국제시장은 한국사의 많은 부분을 담아냈다. 이산가족 이후의 한국사를 다룬 속편 제작 의향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윤제균 감독은 “기회가 닿는다면 2편, 3편까지도 제작하고 싶다. 2편은 1990년대 민주화 시기의 덕수 가족을 담아내고 3편이 나온다면 통일 시대의 덕수 가족을 그려보고 싶다”라고 답했다. 에릭 월시 캐나다 대사는 “최근 부임해 한국에 왔는데, 한국의 역사를 배울 기회가 생겨서 좋았다. 특히 영화 말미 이산가족 찾기 특집이 감동적이었다. 덕수라는 한사람의 인생을 통해 지난 60여년간의 한국역사를 담아낸 것이 인상적이었고, 이를 통해 드러난 한국의 발전 과정이 놀라웠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참여하고 다른 외교관들에게도 알리고 싶다.” 라며 행사 참석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민희경 CJ그룹 CSV경영실장(부사장)은 “그룹의 주요 사업 분야인 식문화와 콘텐츠 사업을 주한 외국인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국내 대표 문화기업으로서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의미있는 일” 이라며 “CJ그룹은 앞으로도 문화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산의 기회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세계가 문화를 통해 소통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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