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MWC서 상거래 플랫폼 대거 전시

SK텔레콤은 다음달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글로벌 모바일 전시회(MWC) 2015에서 쇼핑 생활 전반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차세대 커머스 플랫폼을 대거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서비스는 스마트 쇼퍼, 스마트 신용카드, 스마트 스탬프 등 3개다.
스마트 쇼퍼는 매장 입구에서 쇼핑용 스캐너를 지급받아 구매할 물품의 바코드를 입력하고 결제하면, 물품이 가정에 배송되는 쇼핑 플랫폼이다. 소비자는 대형마트에 들르거나 카트로 물건을 운반할 일도, 계산대 앞에 줄을 설 필요도 없게 된다. 물품을 직접 보고 품질을 확인한 뒤 구매한다는 점에서 복불복인 온라인 쇼핑과는 차별화되며, 매장도 소량의 재고만 진열해 재고 부담을 덜 수 있다는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올해 중 국내 유통매장에서 이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스마트 신용카드는 수십 장의 신용카드 기능을 저장한 것이다. 이용자는 여러 장의 카드를 갖고 다닐 필요 없이 상황에 따라 적합한 카드를 쓸 수 있도록 했다.
저전력 블루투스 통신 기반으로 분실할 경우 스마트폰으로 이를 알려주고 카드 사용 정보도 즉각 확인할 수 있다. 별도의 인프라를 설치하지 않고 기존 카드 가맹점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한다는 게 장점이어서 상용화 후 보급 속도도 빠를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스탬프는 커피전문점이나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종이 스탬프 카드를 대체하는 서비스플랫폼이다. 매장에서 고객 스마트폰에 터치를 하면 자동으로 쿠폰이 적립되는 방식으로 별도 앱을 구동할 필요가 없고, 바코드를 찍거나 화면을 켜지 않아도 터치만으로 작동해 편리하다.
SK텔레콤 계열사인 SK플래닛은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소비자와 오프라인 매장을 이어주는 O2O(온라인 to 오프라인)쇼핑 플랫폼 '샵킥'을 소개한다. 비콘(센서)을 통해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인근 매장의 할인·상품정보를 제공하고 제품 구매 고객에게 포인트를 적립해준다.SK텔레콤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는 이미 활성화돼 있으며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시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MWC에서는 피터 설슨 샵킥 독일지사장이 SK텔레콤 부스 내 라이브 프리젠테이션 무대에서 '쇼핑의 무대'를 주제로 O2O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이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