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SK텔레콤의 사물인터넷(IoT)용 LTE 코어 네트워크(vEPC) 사업의 단독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IoT 서비스 전용 상용망을 올 상반기 중 국내 최초로 구축하기로 결정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장비 공급사를 물색해왔다. 삼성전자는 수개월간 진행된 기술 평가에서 성능, 기능 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점수를 받아 상용망 구축에 필요한 LTE 코어 네트워크(vEPC) 장비 공급사에 선정됐다.
이번 장비의 핵심인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기술은 별개 하드웨어로 동작했던 네트워크 구성 요소들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한 것으로 차세대 네트워크의 핵심 기술이다. NFV를 이용하면 네트워크를 유연하게 운용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바로 적용할 수 있다. 투자비와 운용비용도 절감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공급 계약으로 NFV 분야의 서버용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추가 수주도 기대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은 "NFV 기술은 차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의 핵심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네트워크 신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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