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이 취항 이후 처음으로 부산이 아닌 다른 도시에서 국제선을 개설한다.
에어부산은 오는 6월과 8월 대구공항에서 중국 옌지 노선과 장자제 노선에 취항한다고 22일 밝혔다. 주 2회 운항하는 이 노선들은 부정기편이다.
부산을 거점으로 하는 저비용항공사인 에어부산이 2008년 첫 취항 이후 부산이 아닌 타도시에서 국제노선을 취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일 부산∼옌지 정기노선을 띄운 에어부산은 현지에 지점을 만드는 등 옌지 노선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에어부산 측은 대구∼중국 노선 취항이 옌지에 개설한 지점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대구공항에는 지난해부터 국제노선이 급성장하는 등 저비용 항공사들의 국제선 취항이 잇따르고 있다.
최판호 에어부산 상무는 "대구에서도 해외여행 승객들이 급증하고 있어 대구공항에 직접 취항하게 됐다”며 "에어부산의 대구 진출은 현재 포화상태에 이른 김해공항을 벗어나 새로운 국제노선을 개발하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부산 = 박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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