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한파에 서울지역 소상공인 체감경기가 꽁꽁 얼어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서울지역 소기업, 소상공인 사업체 12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4분기 실적 체감경기지표(BSI)가 전분기 대비 0.1포인트 오른 61.6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BSI가 100을 밑돌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업체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4분기 BSI가 0.1포인트만 소폭 오르는데 그치며, 소상공인 체감경기는 전분기 대비 제자리 걸음한 것으로 평가된다.
내외국인 관광 수요에 힘입어 숙박·음식점업이 4.1포인트 올랐을 뿐 대부분 업종 표정이 좋지 않았다. 부동산 건설경기 부진으로 건설업 BSI는 2.1포인트, 도소매업은 2.0포인트 떨어졌다.
이같은 체감 경기는 앞으로도 나아지지 않을 전망이다. 다음 분기 체감경기를 예측한 전망 BSI는 전 분기 대비 10.2포인트 하락한 78.4로 집계됐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서민, 중산층 소비 위축에 따른 내수 부진 등으로 소상공인들이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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