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직원들은 16일 정오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판교사업장 옆 광장에서 삼성그룹의 삼성테크윈 한화 매각 결정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삼성테크윈 직원들의 매각 반대 집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테크윈 이승윤 비상대책위원장은 집회에서 "우리 회사는 우리가 지켜야 한다"며 "직원들이 진정으로 원해왔고 원하는 것은 매각반대, 매각철회 하나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비상대책위를 꾸려 대응해왔지만 이제부터 우리가 설립한 기업노조를 통해 직원들의 목소리를 실천에 옮기겠다"며 직원들의 노조 참여를 독려했다.
직원 600여명은 '매각반대'라고 적힌 마스크를 쓰고 '테크위너들의 미래를 위하여'라고 쓰인 손팻말을 들었다. 이들은 점심시간에 열린 집회에 참가, "지분매각철회"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인근 판교테크노밸리 주변을 행진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경찰은 1개 중대 90여명의 경력을 주변에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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