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최초로 알로에 농장을 제주도에 일구어 직접 재배하고 알로에 제품을 만드는 기업, (주)김정문알로에.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 모든 것을 이끌어온 수장, 최연매 대표가 있습니다. ‘알로에 명품’ 기업이란 자부심으로 기업의 명맥을 유지하며 회사를 이끌어오고 있는 그녀. 뿐만 아니라 여성CEO로서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직원들과 소통하는 기업을 만들었습니다. 그녀의 이야기를 MBN ‘성공다큐 최고다(최고 경영자의 고귀한 다섯 가지 비밀)’ 제작진이 직접 들어봤습니다.
Q. (주)김정문알로에의 대표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제가 처음 김정문알로에를 만난 것은 1991년 이었습니다. 당시 대리점 사장으로 김정문알로에 영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인연이 닿았죠. 당시 창업을 하기 위해 김정문알로에를 접했지만 저는 이 회사가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김정문알로에는 다르다.’라고 느꼈죠. 저는 그 자리에서 바로 대리점을 인수받았습니다. 하지만 일을 시작하곤 몹시 힘들었습니다. 손님도 없었고, 판매직은 제 적성도 아닌 것 같았죠. 그렇지만 저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영업사원들을 모집하고 발로 뛰어다니며 매출을 올렸죠. 그렇게 승승장구하며 저는 청주 지사장까지 오를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저는 창업주인 故 김정문 회장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분은 제가 처음 창업을 할 당시 받았던 올곧은 회사의 이미지와 같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화장님과 결혼했습니다. 그 후 회장님이 몸이 좋지 않았을 때 제가 경영을 도와주었고 돌아가신 후 회장직을 일임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기업을 경영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 저는 무조건 회장님을 생각하며 그분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하곤 합니다.
Q. ‘김정문 알로에는 다르다.’ 라는 생각을 하셨는데,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으신가요?
여전히 변함없습니다. 저희 기업은 알로에 하나만을 연구하며 개발하고 있습니다. 36년간 알로에에 대해 연구하고 보급한 ‘알로에 명가(名家)’죠. 처음 알로에를 국내로 들여온 기업도 저희고요. 그렇기 때문에 알로에 제품에 대해서는 국내 어디도 따라올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대표 제품들에 대한 자부심도 넘치죠. 그 예로 저희 사훈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바로 ‘진실’입니다. 진실성 없는 제품을 어떻게 판매하며 어떻게 권할 수 있겠습니까. 저희는 재료부터 제품 제작까지 진실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알로에 전용 농장을 운영하며 유기농법으로 재료를 관리하고 과학연구소를 설립해 재료와 제품을 연구하는 기업이 어디 흔하겠습니까?
Q. 국내 최대 규모의 알로에 농장을 만드시게 된 계기는?
특별한 유기농법으로 알로에를 재배하고 있는 농장입니다. 유기농법에 대한 특허를 받은 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농장 근방의 모든 농가들이 유기농업으로 경작을 해야 저희한테 피해가 없죠. 농가들의 협조를 이끌어가면서도 유기농법을 하고 있는 이유는 재료에 대한 의지 때문입니다. 3년을 발효한 비료를 자체 제작해 사용하는 것부터 경작까지 다 우리 회사에서 관리하고 있죠. 사훈처럼 진실한 재료를 위한 의지고 철학입니다. 우리의 땅에서 자란 최고 등급 알로에는 제 자부심이고요. 지금은 더 좋은 알로에를 경작하기 위한 환경을 위해 공장이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김제에 있던 농장을 제주도로 이전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죠. 제주도는 알로에가 자라기 더 좋은 환경입니다. 보다 고품질의 알로에를 경작할 수 있겠죠. 공장 이전에 많은 비용이 들지만 그 정도는 감수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더 좋은 제품을 탄생시키기 위해서죠. 그런 재료를 사용한 제품은 얼마나 좋겠습니까?
Q. 위기는 없었나요?
너무 정직한 품질을 고집하다보니 작은 문제가 있었죠. ‘자연주의’ 회사 이념을 따르기 위해 저는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알로에 겔이라는 제품에도 마찬가지고요. 하지만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아 문제가 생겼습니다. 제조 과정 중, 작은 오염이 생기면 곧바로 제품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무방부제로 출시한 알로에 겔에 그 문제점이 발생 되었죠. 처음 1~2달은 제품을 전량 수거해야 하는 일들이 생겨났습니다. 직원들은 방부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죠. 하지만 자연주의 회사의 이념을 굽힐 수는 없었습니다. 저는 더욱 철저하게 청결에 신경을 쓰며 문제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문제점이 해결되고 알로에 겔은 지속적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 점에는 저도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Q. 대표님만의 특별한 경영 방법이 있다면?
전 저희 회사 직원들이 늘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기발전에 가장 효과적인 것은 독서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래서 저는 직원들에게 독서를 권장합니다. 굳이 이름은 붙이자면 ‘독서 경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그냥 읽으라고 하면…. 안 읽는 직원들도 있겠죠? 그래서 저는 한 달에 1~2권 필독서를 선정합니다. 그리고 직원들은 읽어 본 책에 대해 독후감을 써서 제출해야하고요. 그렇게 제출한 독후감은 매번 제가 읽어보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까지 하냐고 물어보신다면, 직원들의 발전 때문도 있지만 직원들의 발전이 곧 회사의 발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독서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고요. 비록 지금은 귀찮다고 생각할 순 있지만 추후에는 이런 제 방법에 큰 효과를 나타내리라 믿고 있습니다.
Q. 현재 주력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네. 저희는 알로에 과학연구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983년 연구개발실로 출발해 1992년 기업부설 연구소로 정식 등록시켰습니다. 그렇게 계속해서 알로에의 효능을 연구해야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으니까요. 건강보조식품 업계 최초로 ‘ISO 9001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던 것도 연구소를 통해 끊임없이 알로에를 연구 개발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제품 개발을 위해 본사에도 연구소가 있으며, 알로에를 연구하는 육종 연구소도 따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육종 연구소에서는 알로에를 배양하고 DNA를 배합해 새로운 더 좋은 알로에 좋을 탄생시키기 위한 연구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제품 연구 알로에 연구를 멈추지 말아야 발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주)김정문알로에가 가야 할 길 무엇이라고 보나요?
‘명품’ 기업을 만드는 것입니다. 최고의 재료로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것. 명품 제품으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기업이 되는 것이 (주)김정문알로에가 앞으로 가야 할 길이라고 봅니다. 저도 그런 기업을 만들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해야겠죠. 해외시장으로 나가기 위해선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시장이 다양한 것인 만큼 시장에 맞는 마케팅을 준비해야겠죠. 하지만 ‘자연주의’ 김정문알로에라면 세계 어디를 가도 통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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