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에 총 사업비만 1조3000억원이 투자되는 글로벌 복합리조트가 들어선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20일 인천 영종도에서 '파라다이스시티' 기공식을 갖고 국내 최초로 글로벌 복합리조트(Integrated Resort)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지역(IBC-Ⅰ 2단계)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약 37개월 만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2017년 3월 오픈할 예정이다.
1단계로 1조3000억원이 투입되는 파라다이스시티의 대지면적은 20만3041㎡(전체 대지면적 33만㎡)다. 711실 규모의 특1급 호텔을 비롯해 국제회의가 가능한 컨벤션 시설, 실내형 테마파크, 레스토랑, 고급 스파, 부띠끄 호텔 등이 들어선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스카이 카지노를 도입한 국내 최대 외국인전용 카지노도 자리한다.
특히 인천국제공항 인근으로 접근성이 좋은 만큼 파라다이스세가사미 측은 한류 체험 공간인 K-플라자를 만들어 한류를 기반으로 한 문화·예술 콘텐츠 육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팝, K-푸드, K-패션, 아트 갤러리, 3D 홀로그램 테마파크, 대형 미디어 타워 등이 입점 예정돼 있다.
인천공항여객터미널내 교통센터에서 걸어서 10분 정도만에 도착하고 모노레일을 이용할 경우 공항 여객터미널로부터 3번째 역에서 파라다이스시티와 바로 연결된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 측은 셔틀버스도 운행할 계획이다.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은 "파라다이스시티는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여행의 최종 목적지 및 한국 관광산업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동북아의 허브도시 인천'이라는 브랜드는 파라다이스시티와 함께 세계로 비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파라다이스그룹의 글로벌 복합리조트 조성은 전 세계 관광사업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이라며 "급증하는 중국인 및 아시아 관광객의 목적지 관광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인천의 일자리 창출과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킬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기공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노경수 인천시의회 의장, 박완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벳쇼 고로 일본 대사 등을 비롯해 국내외 인사 400여명이 참석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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