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이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경구용 제2형 당뇨병 치료제 개발 과제(GPR40 agonist)’가 지속적인 정부 지원을 받는다.
현대약품은 보건복지부 산하 ‘보건의료기술 첨단의료기술개발 사업단’과 연구 개발 중인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신약후보물질(HD-6277)의 연구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연구는 지난해 임상 전 독성 연구를 위한 물질 합성단계에서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 사업단으로부터 지원을 받았었던 과제로 이번 협약을 통해 임상시험 승인 신청을 위한 지원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약품은 2016년 10월까지 정부 지원금 포함 약 16억 원을 투자해 HD-6277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HD-6277은 체내 인슐린 분비를 조절하는 기전으로 하루 한 번의 복용만으로도 혈당 조절 능력이 잘 돼 저혈당과 같은 부작용이 매우 낮은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특히 중증의 당뇨환자들에게 우수한 효능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약물로서 개발이 완료되면 현재 DPP-IV 억제제(inhibitor)와 설포닐우레아계(Sulfonylurea)계 약물이 중심으로 돼 있는 제2형 당뇨병 시장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학 현대약품 대표는 “이번 보건복지부 사업 과제 선정은 현재 연구중인 경구용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의 신약 개발 가능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것”이라며 “매년 매출액의 7~8%이상을 신약 개발에 투자하는 등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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