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회담 끝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30개월 만에 전격 타결돼 경기 회복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오전 인민대회장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한중 FTA의 실질적 타결을 선언했다.
정부가 지난 2012년 5월 1차 협상 이후 30개월을 끌어온 한중 FTA 협상을 타결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연합(EU)에 이어 중국까지 세계 3대 경제권과 FTA를 맺어 경제영토를 크게 확장하게 됐다.
청와대가 공개한 합의내용을 보면 상품과 서비스, 투자, 금융, 통신 등 양국 경제전반을 포괄하는 총 22개 챕터에서 FTA가 타결됐다.
논란이 많은 농수산물의 경우 품목수 기준 70%, 수입액 기준 40%로 FTA 역대 최저수준으로 개방키로 합의됐으며 쌀은 한중 FTA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청와대는 FTA의 실질적타결 의미에 대해 "역대 최대규모인 연간 54억40만 달러의 관세절감 효과가 생기며 농수산물 개방수준도 역대 FTA 최저"라며 "중국 내수 소비재 시장 진출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을 내다봤다.
앞서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7월 한국에서의 정상회담 후 "높은 수준의 포괄적인 한중 FTA를 체결하기 위한 협상의 진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연말까지 협상을 타결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한중 정상회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중 정상회담, 잘 된 건가" "한중 정상회담, 대박이다" "한중 정상회담, 뭐가 달라지려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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