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에세이 서류면접 도입…준비생 술렁

【 앵커멘트 】
삼성에 입사하려면 직무적성검사인 SSAT 시험에 합격해야 하는데 누구나 볼 수 있어서 한해에 20만 명 이상이 몰리는 과열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이 이런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 에세이 형식의 서류면접을 추가해 1차로 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있었던 삼성의 SSAT 시험장.

수능 시험장 만큼 긴장감이 역력합니다.

이같은 과열 응시를 완화하기 위해 삼성그룹이 채용 방식을 바꿨습니다.

직무와 관련해 경험과 능력을 얼마나 갖췄는지를 작성한 에세이 서류 평가에서 합격을 해야 시험을 볼 수 있게 한 겁니다.

▶ 인터뷰 : 서동면 /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상무
- "기존의 시험 위주의 획일적인 채용에서 벗어나 직군별로 다양한 채용방식을…"

대학생이나 취업 준비생들은 다양한 반응입니다.

▶ 인터뷰 : 김희조 / 취업준비생
- "덜 사람들이 몰리고 장난으로 (SSAT를) 보는 사람이 줄 수 있으니까 더 낫지 않을까…"

▶ 인터뷰 : 성기택 / 취업준비생
- "흔히 말하는 괜찮은 대학들 출신들이 훨씬 더 많은 이득을 보겠죠"

직무와 관련된 실제 경험을 담아야 하는 만큼 에세이 작성은 또 다른 부담입니다.

▶ 인터뷰(☎) : 나광철 / 잡코리아 팀장
- "명확하게 본인이 하고 싶은 직무를 빨리 세워야 된다는 거죠"

에세이 형식의 서류면접이 다른 기업 채용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