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장녀 이부진 15년 만에 이혼

【 앵커멘트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습니다.
재벌 3세와 평사원의 만남으로 결혼 당시 큰 주목을 받았는데, 15년 만에 헤어지게 됐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지난 8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남편인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과의 이혼 조정을 신청했습니다.

외아들 임 모 군에 대한 친권자 지정 소송도 함께 냈습니다.

소송 대리인인 윤재윤 변호사는 "두 사람이 중요한 부분은 이미 합의했으며 원만하게 이혼을 마무리하려고 조정을 신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혼조정신청은 부부가 합의를 통해 이혼하기 위해 신청하는 절차로,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정식 재판에 들어갑니다.

이 사장은 1995년 삼성 계열사 평사원이던 임 부사장과 그룹 봉사활동에서 만나 1999년 결혼했습니다.

그룹 회장의 장녀와 평사원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남성판 신데렐라 스토리'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슬하에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 1명을 두고 있지만, 15년 만에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게 됐습니다.

두 사람은 현재 별거 중이며, 성격차이로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 부사장 측은 이혼 신청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