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된 신장의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되는 치료법인 투석을 종합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중견 종합병원인 에이치플러스(H+)양지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순환기내과 등의 의료진과 영양사, 사회복지사, 재활치료사 등의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투석통합센터'를 개설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12년말 현재 국내에 말기신부전 환자는 약 7만명 정도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약 68.5%인 4만 8000명가량이 혈액투석을 받고 있으며 혈액투석 환자들의 불안증이나 우울증 발생은 정상 인구집단의 2배 이상 높은 13~30% 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혈액투석 환자들에게 우울증이 발생할 경우 환자들의 영양상태를 나쁘게 하고, 투석이나 내과적 치료에 대한 순응도를 낮추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이처럼 투석환자들이 겪는 육체적.심리적 고통을 종합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환자가 행복하게 투석하면서 살아가도록 도와주는 동반자'를 모토로 7개 분야의 의료진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투석통합센터를 오픈했다. 투석통합센터는 환자 중심의 모든 진료, 서비스 등이 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투석실을 구비하고 있으며 혈액 투석관 삽입 및 혈관 수술, 혈관 성형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했다. 뿐만 아니라 응급 투석 및 혈액 및 복막 투석 등 모든 신대체 요법이 가능하다.
특히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순환기내과 등의 전문 의료진들이 투석 환자들의 합병증을 협진한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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