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추석을 맞아 추석 예약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8월 1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추석 예약 판매 매출이 지난해보다 19.7% 늘어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예약 기간이 지난해보다 7일 늘었을 뿐 아니라 예약 고객에게 최대 30% 할인과 상품권 지급 혜택 등을 제공하고 선물세트 종류를 15%가량 늘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예약판매 기간 선물세트당 평균 구매 단가는 3만3838원으로 지난해(3만3793원)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특히 인기 품목 1∼20위 상품의 가격이 대부분 1만∼3만원대로, 경기침체 속에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선물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의 예약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예약판매된 선물세트 중 기업고객 대량 주문이 많은 가공·생활용품이 81%, 신선식품이 19%를 차지한 가운데 품목별로는 전통적 인기 선물인 통조림 세트가 가장 많이 팔렸고, 조미료와 생활용품, 커피·차, 축산, 청과 세트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홍삼의 매출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보관하기 좋은 홍삼 특성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KGC인삼공사는 추석 프로모션을 시작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정관장 홍삼 제품 매출이 163억원으로 지난해 추석 프로모션 시작 후 사흘간 매출(96억원)보다 70% 이상 늘었다. 프로모션 첫날 매출은 72억원으로 지난해 프로모션 첫날 매출(34억원)의 2배가 넘었다.
이에 따라 인삼공사는 올해 추석 홍삼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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