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12일 최길선 전(前) 대표이사(사장)을 조선.해양.플랜트 부문 총괄회장으로 선임했다. 최 회장 선임 배경과 관련해 현대중공업측은 "지난 2분기 대규모 영업손실이 발생하면서 취해진 비상경영체제의 일환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중공업은 지난 2분기 영업손실로 1조1037억원을 기록했다. 조선과 해양 플랜트 부문에서 대형 공사 공정 지연과 비용 증가가 영업손실 확대의 이유로 꼽았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신임 최 회장은 지난 2005~2009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사장)을 역임했고 지금은 한국플랜트산업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회장으로 승진한 이재성 회장은 그대로 대표이사(회장)직을 유지하면서 사업 부문을 제외한 재무 등 기업 경영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홍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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