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중전기전문회사 일진전기(대표 허정석)가 알제리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 4곳에 총 112억원 규모의 400kv급 초고압케이블을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일진전기가 그동안 국내외 프로젝트에 소규모로 공급한 적은 있었지만 100억원 이상 대형 공급 계약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진전기는 알제리 국영 전력청에서 발주한 6곳의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 중 비스크라, 지젤, 모스타가넴, 카이스 등 4개 발전소 프로젝트에 400kv급 송전용 초고압케이블을 납품한다.
400kv급 초고압케이블은 케이블 시장 내에서도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케이블로 수익성이 높다. 일진전기 측은 이번 수주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음은 물론 연간 10억달러 규모의 400kv급 초고압케이블 시장 공략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일진전기는 지난 2011년 초고압케이블과 접속재에 대한 품질인증 공인기관인 네덜란드 전기시험소(KEMA)의 인증을 받는 등 초고압케이블 기술개발에 힘써왔다.
김영민 일진전기 전선사업본부장은 "400kv급 제품에 100억원이 넘는 대형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은 향후 수주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국내외에 마케팅과 영업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수주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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