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춘 신임 우리은행장이 주총에서 공식 선임됐습니다.
하지만 노조의 저지로 취임식은 연기됐습니다.
천상철 기자입니다.
박해춘 전 LG카드 사장이 진통끝에 신임 우리은행장에 선임됐습니다.
우리은행은 주주총회를 열어 신임 행장에 박해춘 전 LG카드 사장을 선임하고, 이순우 우리은행 집행부행장을 부행장에, 양원근 전 기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을 상근감사위원으로 각각 선임했습니다.
하지만 '낙하산 인사' 반대를 외치는 노조의 원천봉쇄로 박 행장은 취임식은 커녕 본점에 발조차 들여놓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 박해춘 / 신임 우리은행장 - "우리은행이 정말 어려운 상황에 있는데 하루라도 빨리 대화를 통해서 현안문제를 해결하고,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인터뷰 : 마호웅 / 우리은행 노조위원장 - "우리 직원들이 그래서 이 과정을 그렇게 하지 말라고 요구했지 않습니까. 정부가 이걸 무시하고 (선임)했기 때문에 우린 절대 용납 못합니다.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는 다소 긴장된 표정의 박 행장은 결국 입을 굳게 다문채 자리를 떴습니다.
천상철 / 기자 - "비록 예상치 못한 건 아니었지만 취임식을 가로막은 노조의 실력저지로 박해춘호의 앞날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한편 박 행장에 바톤을 넘기고 떠나는 황영기 전 우리은행장은 임직원 8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이임식을 가졌습니다.
황 전 행장은 지난 3년간 빼어난 실적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과감한 결단으로 직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왔습니다.
인터뷰 : 황영기 / 전 우리은행장 - "충분히 1등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믿음으로, 평소 제 지론인 지면 죽는다는 검투사의 정신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은행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뛰었던 지난 3년이었다고 생각한다."
떠나는 자와 남는 자, 박해춘 행장과 황영기 전 행장의 명암이 엇갈린 하루였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하지만 노조의 저지로 취임식은 연기됐습니다.
천상철 기자입니다.
박해춘 전 LG카드 사장이 진통끝에 신임 우리은행장에 선임됐습니다.
우리은행은 주주총회를 열어 신임 행장에 박해춘 전 LG카드 사장을 선임하고, 이순우 우리은행 집행부행장을 부행장에, 양원근 전 기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을 상근감사위원으로 각각 선임했습니다.
하지만 '낙하산 인사' 반대를 외치는 노조의 원천봉쇄로 박 행장은 취임식은 커녕 본점에 발조차 들여놓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 박해춘 / 신임 우리은행장 - "우리은행이 정말 어려운 상황에 있는데 하루라도 빨리 대화를 통해서 현안문제를 해결하고,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인터뷰 : 마호웅 / 우리은행 노조위원장 - "우리 직원들이 그래서 이 과정을 그렇게 하지 말라고 요구했지 않습니까. 정부가 이걸 무시하고 (선임)했기 때문에 우린 절대 용납 못합니다.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는 다소 긴장된 표정의 박 행장은 결국 입을 굳게 다문채 자리를 떴습니다.
천상철 / 기자 - "비록 예상치 못한 건 아니었지만 취임식을 가로막은 노조의 실력저지로 박해춘호의 앞날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한편 박 행장에 바톤을 넘기고 떠나는 황영기 전 우리은행장은 임직원 8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이임식을 가졌습니다.
황 전 행장은 지난 3년간 빼어난 실적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과감한 결단으로 직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왔습니다.
인터뷰 : 황영기 / 전 우리은행장 - "충분히 1등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믿음으로, 평소 제 지론인 지면 죽는다는 검투사의 정신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은행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뛰었던 지난 3년이었다고 생각한다."
떠나는 자와 남는 자, 박해춘 행장과 황영기 전 행장의 명암이 엇갈린 하루였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