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방문 중인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이 베트남 부총리 등 고위관계자와 잇달아 면담하고 양국 간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은 오늘(24일) 뷔 딕 댐 부총리, 딘 띠엔 중 재무부 장관, 응웬 박 손 정보미디어부 장관, 쩐 빙 밍 국영방송 VTV 사장와 만나 한국 교육방송 EBS 사업모델의 베트남 수출과 방송교류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최 위원장은 부총리, 재무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한국과 베트남은 같은 유교문화권이면서 교육열이 높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어서 베트남의 교육 개혁과 국가발전에 한국의 EBS 교육방송 모델이 가장 적합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 "EBS의 교육방송 모델이 베트남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뷔 딕 댐 부총리와 딘 띠엔 중 재무부 장관은 "한국의 도움에 감사하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또한, 최 위원장은 정보미디어부 장관과 VTV 사장과의 면담에서 한류 방송콘텐츠 교류와 공동제작, 한국의 EBS 사업모델 전수 등에 협력해줄 것을 요청하고 기존에 베트남과 협력을 맺어오던 방송사, 콘텐츠 제작사 사이의 원활한 협력관계가 유지 발전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응웬 박 손 정보미디어부 장관과 쩐 빙 밍 VTV 사장은 "한국의 적극적인 도움에 감사하며 한국의 EBS 모델이 베트남에 성공적으로 안착하여 베트남 국민의 교육 수준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정보미디어부 장관은 방송통신위원회와 맺은 MOU가 9년 이상 지났다며 새로 맺자고 제안했고 EBS 사업 진출 외에도 인터넷 윤리, 사이버 안보, 이용자보호 분야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EBS 모델이 베트남 교육시스템으로 선정된 것에 감사하며 기존 방송프로그램 수출 및 포맷수출에 이어 e-러닝, 프로그램 제작 노하우 등 모든 시스템을 수출하는 첫 번째 사례로 큰 의미를 가질 뿐 아니라 향후 동남아 이외의 다른 국가로도 EBS 사업모델의 수출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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