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날 제기된 비씨카드 매각설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했다.
KT는 "비씨카드 매각 추진설은 사실과 다르다"며 "비씨카드가 지불결제 시장의 선도 사업자인 만큼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시너지 제고를 위해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일부 언론에서는 KT가 비씨카드를 매각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구체적인 실무 검토작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2년 2871억원에 인수한 지 2년반만이다. KT는 지난 3월 KT캐피탈이 보유한 비씨카드 지분 69.54%를 인수한 바 있어 매각설의 근거가 되기도 했다.
지난달 27일 KT렌탈과 KT캐피탈 매각을 위한 자문사 선정 작업에 들어가는 등 KT가 계열사 정리에 나서면서 자회사 매각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란 추측이 계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황창규 KT 회장이 첫 기자회견에서 "경쟁력 없는 사업에 대해 조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비 ICT 계열사에 대한 정리 작업이 사실상 예정된 것. 시장은 비 ICT 부문 뿐 아니라 미디어부문에 대한 구조조정 가능성 역시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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