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1986년 미국시장에 진출한 이래 사상 최대의 반기 판매실적을 거뒀다. 현대차 신형 쏘나타 등이 신차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판매를 견인한 덕분이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누적36만4434대를 판매, 미국 시장 진출 28년만에 반기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종전 반기별 최다 판매기록인 2013년 상반기(36만1010대)보다 약 1% 늘었다.
현대차는 상반기 누적 기준 쏘나타가 10만6347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11만2497대를 기록하며 판매 증가세를 이끌었다. 스포츠유틸리티(SUV) 싼타페(5만2005대)와 액센트(3만4264대)도 판매에 힘을 보탰다.
현대차는 지난달 6만7407대를 팔아 월간 판매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특히 쏘나타(신구형 포함)는 2만5195대가 팔려 월간 기준 기록을 갈아치웠다. 제네시스도 6월에 3109대가 팔려나가 고급 승용차 시장에서 호조를 보였다.
기아차는 올 상반기 29만7413대를 팔아 1994년 미국 진출 이후 반기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12년 상반기(28만8707대) 기록을 1만대 앞질렀다.
기아차는 6개월 동안 8만2813대가 판매된 K5(현지명 옵티마)와 7만4999대가 팔린 쏘울이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쏘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가 19%나 늘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와 신형 쏘나타 투입이 주요한 요인으로 분석되며, 기아차의 경우 신형 쏘울 투입이 효과를 보았다"고 전했다.
[윤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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