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연 항우연 퇴사'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오는 8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을 퇴사한다.
지난 25일 한 언론매체는 이소연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소연 박사가 올 여름 항우연을 퇴사하고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며 "어떤 계획이든 가족이 우선이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씨는 지난 2013년 한국계 미국인과 결혼해 미국에서 살고 있다.
앞서 지난 2006년 4월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을 통해 3만6000여 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고산 씨와 함께 최종 후보 두 명으로 선발된 이씨는 지난 2008년 3월 우주선 탑승 기회를 얻은 바 있다.
그 후로 이씨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선임연구원으로서 2년간의 의무 복무 기한을 끝냈다. 그러나 지난 2012년 8월 갑자기 미국으로 건너가 MBA(경영전문대학원) 과정을 밟았다.
당시 260억원을 들여 추진된 우주인 배출사업의 주인공이 별 연관성이 없어보이는 MBA 학위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는 점 때문에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때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씨가 우주연구와 상관없는 MBA학위 취득에 이어 항우연 마저 퇴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향후 한국의 우주·항공연구에 그가 기여할 수 있는 길은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씨가 항공연에서 퇴사하면 정부가 부여한 '한국 우주인'이라는 타이틀은 더 이상 쓸 수 없게 된다.
이소연 항우연 퇴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소연 항우연 퇴사, 혈세가 아깝네" "이소연 항우연 퇴사, MBA 과정은 왜 밟은 거지?" "이소연 항우연 퇴사, 퇴사하면 한국 우주인 타이틀을 쓸 수 없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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